본문 바로가기

일본 일상

【일본일상】직장 고민거리

일본 일상


직장 고민거리


현 직장에서 2년간 다니며 큰 문제없이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 나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입냄새다. 고작 입냄새로 걱정거리라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듯하다. 이 입냄새는 내 입냄새가 아니다. 내 옆 사람의 입냄새다. 내가 겪고 있는 일은 이렇다.


사무실에 바람 순환장치가 있다. 그 바람 순환장치의 바람의 흐름이 내가 앉은 자리 기준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람이 순환되고 있다. 그리고 입냄새 나는 베테랑 분이 왼쪽에 앉아계신다. 그리고 이 베테랑분은 유능하신 분이라 많은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관리하시기 대문에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 그리고 그 대화중에는 고약한 입냄새가 난다. 이건 이를 안 닦은지 일주일이 지나면 나는 그런 냄새가 난다.


사실 참으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지만 난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첫 번째는 집중이 안된다. 코를 계속 공격받기 때문에 집중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두번째는 이 냄새를 닮고 싶지 않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계속되는 자극에 적응하고 닮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난 결코 절대 엄청 NEVER 이 냄새와 비슷한 냄새를 풍기고 싶지 않기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 환경을 바꾸던지 나를 바꾸던지.. 주변 환경은 자리 바꾸기나 직접 베테랑 분에게 이야기하던지 해야되는데 좁은 사무실에 내가 이동할 자리는 없고 업무상 계속 같이 일할 분인데 입냄새라는 인신공격같은 말은 사람 관계적으로 쉽지가 않다. 그래서 생각한다. 페브리즈 같은 방향제를 사서 놔둘까... 아님 좋은 향 나는 핸드크림을 손에 바르고 손냄새 맡으면서 일을 할까? 아니면 마스크를 쓰고 일을 해야하나... 라고 말이다.


참 난감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