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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상

【일본일상】내 꿈은 한량?

일본 일상



내 꿈은 한량?


직장인이 되고부터 멍하니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 졌다. 특히 업무시간에...

아마도 일이 하기 싫은 것이다. 오늘은 밥을 뭐 먹을까? 재미있는 취미활동은 무엇일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등을 생각하다보면 결과적으로 난 뭐가 되고 싶은지 생각하게 된다. 정말 나는 뭐가 되고 싶은 것일까?


학창시절, 방학 때 집에서 뒹굴뒹굴하고 있으면 어머니에게 혼줄을 났다. 젊은 녀석이 한량같이 빈둥빈둥 놀고만 있다고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량이란 말이 그때와 지금의 느끼는 점이 다르다. 그땐 쓸모없는 사람을 뜻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의미를 찾아본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한량... 이 단어는 이상적인 내 꿈이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한량을 검색해보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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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에는 한량의 뜻을 풀이해 '관직이 없이 한가롭게 사는 사람을 한량이라 속칭한다'고 하였다.

조선 초기의 한량은 본래 관직을 가졌다가 그만두고 향촌에서 특별한 직업이 없이 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뒤에는 벼슬도 하지 못하고 학교에도 적을 두지 못해 아무런 속처가 없는 사람을 가리키게 되었다.

그리고 조선후기에는 무예를 잘 하여 무과에 응시하는 사람을 지칭하게 되었다. 한편 돈 잘 쓰고 만판 놀기만 하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이것은 한량이 직업이 없으면서도 경제적으로는 비교적 부유한 계층이었음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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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량에 대해 안좋은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아무런 일도 안하는 사람, 즉 잉여인강을 지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내가 주목한 부분은 마지막 글이다. 돈 잘쓰고 만판 놀긴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비교적 부유한 계층말이다. 말만 들으면 참 부러운 계층이다. 


위에서 정의한 돈 잘 쓰고 만판 놀기만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비교적 부유한 계층, 이런 한량은 누구나 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해석하는 한량은 조금 다르다. 돈 잘쓰고 만판 놀긴 하지만 경제적으로 부유하다는 의미는 상대적으로 다른사람보다 시간도 돈도 여유로운 계층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한량이다. 


이런 이상적인 한량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 한량이 되기 위해 창업과 기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노동자가 아닌 고용자가 되어 사람을 고용해 시간을 벌고 돈을 벌어야된다고 생각한다. 허나 말이 쉽지 당장은 힘들다. 아이디어도 아이템도 능력도 없다. 하지만 나는 매일 꿈을 꾼다. 이상적인 한량이 되어있는 나의 모습을!


그리고 노력한다. 이상적인 한량이 되기 위한 노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