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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상

【일본 일상】오니기리에 대한 궁금증과 나의 생각

일본 일상


오니기리에 대한 궁금증과 나의 생각


일에 밀려 점심 시간에 빠르고 간편하게 먹기위해 편의점을 자주 이용합니다.

그때 항상 먹는 것이 삼각김밥~~!! 제가 엄청 좋아하거든요. 이자카야에서도 오니기리를 찾을 때가 많아요 ㅎㅎㅎ

그런데 이 삼각김밥!!! 일본어로 오니기리-おにぎり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 찾아 봤습니다!!


왜 오니기리 모양은 왜 삼각형일까?

오니기리라고 하면 머리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삼각형으로 밥을 뭉쳐놓은 모양이 떠오릅니다. 이 오니기리가 삼각형인 이유는 3번만에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 연예인이 말하며 3입에 먹어치우는 모습이 생각납니다. 진짜 그럴까요?


오니기리는 오무스비라고도 불립니다. 오무스비는 산의 모양을 따라해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대 일본인들은 산을 신격화 했고 신의 힘을 받아들이기 위해 쌀을 삼각형 모양으로 뭉쳐 먹었다고 합니다. 그 모양이 지금까지 내려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로는 일본의 편의점 업계의 사람이 오니기리는 동그라미나 네모보다는 정삼각형의 모양이 어느 방향으로 물어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형태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진짜 삼각형인 이유는 3입에 먹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오니기리는 자주 들어봤는데 오무스비는 뭔가 하시는 분들이 있을것같습니다. 


결론은 둘 다 그냥 주먹밥입니다. 그 이름에 대한 유래는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니기리는 귀신을 베다-鬼を切る(おにをきる)에서 악운을 쫓는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고 오무스비는 연을 잇다-縁結び(えんむすび)의 마음을 담았다는 이야기로 어떤 의미를 담아 만들어졌는가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옛 일본의 계급의 차이로 높은 계급의 사람은 오무스비로 낮은 계급의 사람은 오니기리로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근데 제 생각에는 단순한 방언같은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도 같은 의미의 다른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졸리다를 사투리로는 잠온다라고 말하고 부추는 정구지, 무말랭이김치는 오그락지, 골짠지, 골골락지같이 지역에 따라 단어를 표현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아마 오니기리와 오무스비도 그런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어로 풀어본다면 오니기리는 쥐다, 잡다라는 동사 니기루-握る(にぎる)의 명사형 니기리-にぎり에 존칭어두인 오-御(お)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오무스비는 매다 묶다의 동사 무스비-結び(むすび)에 존칭어두인 오-御(お)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즉 지역에 따라 주먹밥을 만드는 방법이나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그냥 주먹밥이라는거... ㅎㅎㅎㅎ


참고로 

아오무리에서는 니기리마마-にぎりまま, 

토치기현에서는 오닌노-おにんの, 

와카야마현에서는 닌니코-にんにこ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참 언어라는거 잼있어요~~ㅎㅎ


윗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그냥 찾아보니 

오무스비의 날(1월 17일),오니기리의 날(6월 18일), 김치의 날(11월 22일)도 있다고 합니다. 

왜 김치의 날이 포함되 있냐고요?

그냥 오무스비랑 오니기리도 생일같은 날이 있는데 김치의 날도 당연히 있겠지 싶어서 찾아보니 있어서 적어봅니다. ㅎㅎㅎㅎ 

오니기리 정보 찾다 갑자기 살짝 애국심 ㅎㅎㅎㅎ


오니기리에 대한 궁금증과 나의 생각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