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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상

【일본 일상】한글에 대한 고찰

일본일상



한글에 대한 고찰


2008년부터 지금까지 군대 2년을 빼면 8년간 일본에서 살고 있다. 일본어는 잘하지는 못하지만 익숙하다고 생각한다. 제 2 모국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 아침 프로젝트 자료를 보면서 일본어를 읽으며 드는 한글은 참 착한 언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한글의 착한점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1. 간단하다.

일본어를 공부할 때 한글에서 자음과 모음에 해당되는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외운다. 하지만 일본어에서는 한자의 음독 훈독을 알지 못하면 읽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한다. 일본에서 한자공부는 필수다. 하지만 한글은 다르다. 자음과 모음을 외우면 조합해서 마음대로 쓸 수 있다. 한자도 포함되어 있지만 굳이 쓸 필요는 없다. 소리나는대로 적으면 된다. 참 좋다.


2. 읽기가 어렵다.

일본어에는 띄어쓰기가 없다. 문장의 특성상 일본어는 띄어쓰기를 하지 않아도 한자와 히라가나의 조합으로 의미전달이 명확하게 되기 때문에 필요가 없다고 한다. 허나 이건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한자와 히라가나를 쭉 적혀있으면 엄청 읽기가 힘들다. 내가 하나하나 끊어가며 읽어야한다. 하지만 한국어는 쓰는 사람이 읽는 사람을 위해 띄어쓰기를 해준다. 이 얼마나 정이 넘치는 문자인가. 라고 생각한다.


이상, 한글에 대한 나의 고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