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두기 위해 회사에 간다.
6.첫 배속 그리고 실망
금융 비지니스본부라는 금융시스템을 다루는 엔지니어부에 배속이 되었다. 금융시스템의 특징으로 보안이 중요하기에 고객지점에서 상주하여 일을 하게 되었다. 드디어 나도 프로그램을 만드는 구나. 금융시스템이면 금융지식을 잘 알아야 할텐데 어쩌지 라는 기대 반 불안 반으로 일을 시작했다. 곧 그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결론으로 금융지식은 크게 필요없다. 그리고 시스템을 개발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럼 무슨일을 하는가 물으신다면 보수일을 한다. 보수란 잘못된 부분은 고치고 느린 부분은 개선하는 작업이다. 이 보수라는 것이 무척이나 따분한 일이다. 금융시스템이 워낙 거대한 시스템이라서 살짝 소스를 고치고 주구장창 테스트만 한다. 테스터 케이스 수가 기본 세자리수였다.
내가 본 IT는 이런 모습이 아닌데 생각하고 개발하고 아~~주 크리에이티브한 일인데라고 생각했던 나이기에 두 번째 직업에 기대한 나이기에 그 실망감은 원 플러스 원으로 왔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라고 처음 배속 되었으니까 좀더 지켜보자 생각했다. 그렇게 지루하고 따분한 두번째 직장생활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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